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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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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3 09:59

호치민에 대표사무소 열고 현지 기업과 JV 통해 고성장 중인 베트남 재생에너지사업 가속화



2030년 12GW 신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 확보 추진…직접 PPA(전력거래계약)사업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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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오른쪽 네번째), 권순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21일 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SK E&S가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본격 발돋움한다.

SK E&S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사무소는 베트남 내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관리와 신규 사업 총괄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고성장 중인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을 일찍부터 주목했다. 지난 2020년부터 남부 닌 투언(Ninh Thuan) 지역에 13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서부 티엔 장(Tien Giang) 지역에서도 2021년 50MW, 2023년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영 중이다.

베트남 내 안정적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SK E&S는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 GEC(Gia Lai Electricity)와 합작법인 솔윈드에너지(Solwind Energy)를 설립해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Tay Ninh) 지역에서 7.4메가와트(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서는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운영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솔루션 사업도 준비 중이다.

베트남은 일조량이 많은데다 남북으로 긴 해안에서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SK E&S의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가능케 한 것은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축적해온 차별적 경쟁력과 글로벌 탄소감축을 향한 지속적인 실행 덕분이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상업 가동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여의도 면적의 3.8배(987만 제곱미터) 넓이 염전을 국내 단일 규모 최대인 100MW급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시킨 시설이다.

지난 1월에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99MW 전남해상풍력사업’ 시설 착공에도 나섰다.

이처럼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SK E&S는 태양광 2.1GW, 풍력 1.2GW를 포함해 약 3.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매년 약 1GW씩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2030년에는 12G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20년간 5MW 규모의 재생에너지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고, SK 스페셜티(20년간 50MW 규모), BASF 등과도 각각 PPA 협약을 맺었다.

SK E&S 관계자는"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단순 해외 재생에너지 자산 확보 의미를 넘어 해외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 국내·외에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메이저 재
youns@ekn.kr생에너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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