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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로 제2의 ‘한강의 기적’ 함께 이뤄내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3 15:29

13일 '과기정통부-구글 AI위크 2023’ 개막

구글 "한국 AI 연구개발·인재양성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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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구글 AI위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과 함께 또 한 번 이뤄낼 ‘한강의 기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전문가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글 인공지능위크 2023’(AI위크)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구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협력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과기정통부는 구글과 기술 협력으로 AI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AI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13일 구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AI위크가 열렸다.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구글이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한국에서 처음 여는 AI 콘퍼런스다. 인공지능 관련 업계 종사자와 학생 등 AI 및 머신러닝 분야의 인재들이 최신 AI 기술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총 60여명의 연사가 무대에 오르고 25개가 넘는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협력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대한민국의 AI 시장 선도를 위한 계획으로 크게 △파트너십 강화 △학술 교류 △인재 양성 등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와 협력으로 새로운 언어모델 완성,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의 머신러닝 모델 개선 등을 사례로 들며 한국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이날 과기정통부와 함께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AI 학술교류, AI 개발역량 향상 및 취업 연계, 미래 정보기술(IT) 인재 발굴 육성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학술교류 부문에서는 이날 오후 세션을 시작으로 구글 연구진들과 국내 연구 개발진들의 정기적인 교류를 추진한다. 또 종합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머신러닝부트캠프’의 모집을 이날부터 개시한다. 구글과 과기정통부는 올해 두 배가량 확대된 500여명 규모로 캠프를 운영하고 취업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비전공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신설해 올 하반기 선보인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부사장(VP)은 "AI가 품고 있는 경제적, 학술적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각국 인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구글은 한국 정부와 함께 구글 엔지니어들과 국내 연구자들 간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AI 연구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구글 AI위크’는 3일간 각각 ‘AI for Everyone’, ‘AI for Business’, ‘AI for Student’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은 이종호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요시 부사장과 김 사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으며, 이후 삼성전자 SAIT, 카카오헬스케어, 래블업, 뤼튼이 참여한 패널토론과 머신러닝 트렌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을 위해 채용 박람회를 열고, ‘구글 대학생 개발자 클럽(GDSC)’을 대상으로 국제 경진대회 우수작 쇼케이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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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구글 AI위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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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부사장.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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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최신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존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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