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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에보 TV 제품 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TV에 이은 OLED 게이밍 모니터로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전개될 전세계 TV 시장은 OLED TV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2000달러(약 260만원) 이상 고가 제품에서는 OLED TV의 매출 비중이 2021년 39.1%에서 올해 45.6%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크다.
유럽과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는 이미 TV 시장의 주류가 OLED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TV 중 OLED의 비중은 서유럽에서 51%, 북미에서 52.8%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겼다. 특히 서유럽의 경우 OLED 점유율이 올해 64.3%, 2025년에는 76.4%까지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연내 LG OLED 에보 97형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83·77·65·55형 등으로 구성된 LG OLED 에보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LG전자는 "2023년형 LG OLED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TV의 영역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6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8형 모니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OLED 게이밍 모니터 2종(45·27형)을 잇달아 선보이며 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게임용 PC 및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30억달러(약 55조4055억원)에서 오는 2025년 600억달러(약 77조3400억원) 이상으로 연간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OLED TV가 출시 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일본, 중국 등 글로벌 20여개 브랜드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며 OLED TV 진영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의 동맹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