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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빌뉴스 도착 이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시가지를 산책했다"며 "산책 도중 피트 리케츠 미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리케츠 의원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의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라며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리케츠 의원과 식사 중이던 미 대표단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찬에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를 합창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빌뉴스 시민들도 윤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미 상원의원단 대표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산책 도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의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윤 대통령이 환대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책길에 3년 전부터 카메라에 자주 잡힌 회색 경량 패팅 옷차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 옷차림과 관련 앞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그것 때문에 아내와 자주 다투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저처럼 뚱뚱한 사람은 편한 옷이 좋다"고 말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