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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
다만 그간 등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 머무르면서 민심을 뒤집기 위한 ‘한 방’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모양새다. 아울러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차기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지난 4∼6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6월 5주차(지난 27∼29일) 조사보다 2%p 상승, 부정평가는 2%p 내렸다.
지난달 26∼30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 역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를 전주보다 3.0%p 상승한 42.0%로 집계했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5주 만에 되찾은 40%대 지지율이다.
부정 평가는 2.4%p 내린 55.1%로 집계됐다.
지난 3~5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p 오른 38%, 부정 평가는 4%p 내린 51%였다.
한국갤럽은 제한된 지지율 상승세에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꼽은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도 대중적 파급력이 컸다고 보긴 어려웠다.
해당 이슈들은 일본 정부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 등 첫 개각, 윤 대통령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이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도 민주당과의 총선 대비 경쟁에서 명확한 승기를 잡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조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횡보한 33%, 민주당 2%p 내린 32%로 팽팽했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30%로 양당에 육박했다. 정의당은 4%였다.
NBS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p 내린 34%, 민주당은 3%p 오른 28%였다. 직전 조사에서 10%p였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6%p로 줄었다. 이 조사에서도 태도유보가 32%로 나타나 양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지지 여론은 조사별로 엇갈렸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8%,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조사됐다.
특히 무당층에선 52%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다. 중도층도 여당 승리(32%)보다 야당 승리(55%)에 쏠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전환해 넉 달째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NBS에서는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46%였다.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1%로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 대상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로 응답률 13.8%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 대상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방식은 무선(97%)·유선(3%)로 응답률은 3.0%였다.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