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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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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송영길 이런 모습 볼 줄은", "추미애 장관 앉혀준 대통령 불쏘시개로 장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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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 최근 발언을 잇따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송 전 대표 ‘휴대폰 포맷’ 발언에 "구속 사유로 아마 증거 인멸 우려가 제일 걱정될 건데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다 너무 의욕이 앞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돈 봉투’ 의혹 당사자로 지목되는 송 전 대표는 자신이 외국에서만 쓰던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한 데 대해 ‘누구나 휴대폰 한번씩 포맷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지금 송 전 대표 전략은 검찰을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이 절대악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은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우파 유튜버 변희재씨가 주장한 ‘최순실 테블릿 PC 조작설’에 동참한 것을 예로 들었다.

조 의원은 이에 "극우 유튜버 변씨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신 것을 보고 참 깜짝 놀랐다. 살아생전에 이런 모습을 볼 수도 있구나"라고 반응했다.

그는 다만 "(송 전 대표와 변씨가) 현수막 들고 같이 행진도 하는 모습을 보니까 주장은 하실 수 있겠는데 그게 검찰에서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서 사직하지 않으려던 자신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임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정무직이란 것은 언제라도 그만두라고 하면 하는 거지, 직업 공무원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당장 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당장 그만둘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추 전 장관이) 사직서를 냈는지 여부는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추 전 장관 차기 총선 출마 전망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을 꼽겠다"라며 "추 전 장관이 윤 총장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 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 정치적 체중이 엄청나게 커졌다. 그것 때문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추 전 장관이 윤 대통령) 지금 대통령 되는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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