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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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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까지 때린 더불어민주당...與, 이준석도 비판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3 17:20
수줍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 도착해 자리에 앉은 뒤 국무회의 전자결재 시스템에 대해 안내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역도 영웅’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더불어민주당 공세가 계속되자 국민의힘 등 여권이 차단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장 차관에 대한 야권 극렬 지지자들이 퍼부은 인신공격은 한마디로 수준 이하"라며 "‘역도 선수가 뭘 아느냐’는 식의 질 낮은 폄훼 발언과 최윤희 전 차관 사례를 망각한 자기모순은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 대결주의의 소산"이라고 비난했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을 지낸 바 있다. 이에 장 차관에 대한 야당 비판이 ‘자기 모순’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탁월한 올림픽 업적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 영웅을 진영논리에 따라서 욕보이는 병든 정치가 안타깝다"고 쏘아붙였다.

여권에서는 ‘장 차관이 한국 체육 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 비판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이용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 본인 역시 체육을 전공했으면서 체육인 비난에 나서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 아니냐"며 "정작 안 의원은 우리 체육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길래 감히 누구를 평가하고 자질을 운운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장 차관은 국가대표 은퇴 이후 체육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힘써왔다"며 스포츠 행정학 학위 취득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역임, 장미란재단 설립 등을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나는 장 선수 하면 바벨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 은퇴할 때의 눈물이 생각난다"며 "그런데 안 의원에 대해서는 윤지오 씨와 같이 서서 세상에 일갈하던 모습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장 선수를 안 의원이 타격한다?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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