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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서 수여 기념촬영 모습. 사진=한국선급. |
8일 KR에 따르면 하이나스 컨트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가 융합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게 하거나 충돌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인 선장,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등 항해 보조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선박의 안전 운항과 연비 향상을 도와주어 해양사고 감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적격성 평가는 KR이 신기술의 효율적인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신기술 적격성 평가 기술 서비스의 첫 사례로, 신기술 평가를 위해 제정한 ‘신기술 적격성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되었다.
KR의 신기술 적격성 평가는 △1단계 타당성 및 개념 검증 △2단계 프로토타입 검증 △3단계 시스템통합 검증 △4단계 운영 검증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양 구조물 및 선박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정의된 성능 요건에 따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확인한다.
KR은 ‘하이나스 컨트롤 2.0’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하여 선급 규칙 및 국내외 규정을 면밀하게 검토하였으며, 위험도 평가 및 기술 평가를 통해 통합 성능 시험을 완료하고 신기술 적격성 평가 3단계인 ‘시스템 통합 단계의 신기술 적격성 평가 증명서’를 수여하게 됐다.
이형철 KR 회장은 "이번 평가는 KR이 신기술 적격성 평가 서비스를 도입하여 진행된 첫 사례로, AI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 대해 높은 단계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다"며 "KR은 앞으로도 본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미래기술인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디지털연구랩 부문장은 "이번 신기술 평가는 HD현대그룹의 자율운항 기술력을 증명한 좋은 사례"라며 "특히 이번 평가에서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융합센터 가상시운전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충분한 기술 검증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인증은 KR의 신기술 평가를 통과한 첫 사례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KR, HD한국조선해양과 계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자율운항 기술의 개발과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