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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한국지엠①] 쉐보레·캐딜락·GMC 韓 도로 누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1 06:00

군산공장 폐쇄 5년···부평·창원 중심 ‘새단장’



쉐보레·캐딜락 이미지 변신 시도···GMC 등 신규 브랜드 론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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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18년 5월 31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다. 1996년 첫차를 생산한 지 22년만의 일이다. 후폭풍이 상당했다. 노사 갈등은 극에 달했고,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힘겨루기를 계속해야 했다. ‘GM 한국 철수’라는 말이 정설처럼 떠돌았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졌음은 물론이다. 5년이 지난 현재 한국지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마치고 다시 뛰고 있다. 쉐보레·캐딜락 등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GMC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9면>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쉐보레·GMC의 올해 1~4월 판매 실적은 12만445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만368대) 대비 54.9%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캐딜락 차량의 국내 신규등록대수도 211대에서 294대로 39.3% 늘었다.

한국지엠이 추진한 ‘멀티 브랜드’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브랜드·차종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게 골자다.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 외 콜로라도·타호 등을 수입·판매하며 선택지를 크게 늘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라인업을 모두 제공한다. 캐딜락은 아메리칸 정통 브랜드 콘셉트로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GMC는 픽업트럭 시에나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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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 차체공장에서 산업로봇이 쉴새없이 자동차 골격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창원공장 등 시설에 재투자를 통해 현대화를 추구했다.


5년 전 군산공장 폐쇄는 미국 본사 결정에 따른 것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당시 "독자생존이 가능한 사업체로 만들기 위해 (한국지엠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하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군산공장 문을 닫고, 창원공장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혈세 8000억원이 투입된 결과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신차 6종을 국내에 투입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북미에서 주목받고 있는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 등도 국내 땅을 밟는다.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온라인 차량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완성차 업계에서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시장을 한국지엠이 선점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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