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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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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한국지엠③] 수출 전선도 '이상 無' 북미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1 06:00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지난달 미국 소형 SUV 부문 점유율 1위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방한…"트랙스 크로스오버, 한미 간 협업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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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사를 찾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을 본사가 있는 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달성해 현대차·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차의 누적 수출 대수는 이미 50만대를 넘어섰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지난달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 달간 총 2만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수출확대는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의 PIN(Power Information Network)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를 판매해 소형 SUV 부문에서 16.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 결과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 판매되며 8.1%의 점유율을 기록,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사실상 쌍둥이 모델이다. 한국의 수출 통계에선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해서 집계한다. 두 모델을 합치면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로 압도적인 판매 1위다.

지난 2월말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지난달 1만3646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를 기록, 국내 자동차 수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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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차량들.


한국지엠의 수출전선이 호조를 이어가자 제너럴모터스(GM)의 주요 임원이 방한해 한국지엠에 감사를 표했다.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3일 디자인센터, 연구소, 생산 공장 등 각 사업 현장 둘러보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 개발과 생산을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결점 품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수요에 차질 없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그러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과 미국 팀 간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라며 "생산, 디자인,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팀의 헌신과 전문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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