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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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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한국지엠②] 확 달라진 기업 이미지···소비자 반응도 '好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1 06:00

"지난해 재무 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 이뤄…올해도 긍정적 모멘텀 기대"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올해 6종 신차·부분변경 모델 출시

트랙스

▲쉐보레는 지난 3월 ‘TRAX CROSSOVER on the AVENUE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지엠이 8년간 이어진 적자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국내 생산 차량 확대와 신차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과 GMC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 등에 힘입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1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4년부터 376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2021년까지 8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고, 누적 적자가 총 3조817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지난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이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판매량의 경우 내수는 3만7237대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지만 수출은 22만7638대로 24.6%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는 11.7% 늘었다. 올해 1~4월 한국지엠의 판매실적을 살펴봐도 내수는 9067대로 전년동기 대비 12.4% 줄었지만 수출은 11만5389대로 64.8% 급등했다. 전체 판매량은 12만4456대로 54.9% 증가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GM은 매우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올해 흑자 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미 마틴 한국지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 자리에서 "지난해 비용 절감,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 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지엠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성비를 앞세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효자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내수 판매와 수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올해 쉐보레의 첫 신차로 낙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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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3월 ‘TRAX CROSSOVER on the AVENUE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당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크로스오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부평2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한 1세대 트랙스와 차명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차종으로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수·수출 모델 생산을 위해 지난해 9000억원을 들여 신규 설비를 도입해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 반응도 좋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 사전계약 4일 만에 계약건수 1만대를 돌파했으며, 본격 판매된 4월에 3072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호조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쉐보레-캐딜락-GMC 등 3개 브랜드를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연내 국내 도입 등을 제시했다. 올해 6종의 신차·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핵심 모델에 대한 높은 글로벌 수요 등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부평,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26만대에서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렘펠 사장은 "비즈니스 효율화를 위해 국내 자동차 생산 공장은 풀가동하고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겠다"며 "2분기에는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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