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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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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안민석 "일본이 독도 먹으려는데 개딸 갖고 집안 싸움할 때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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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친명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강성 지지층 개딸 문제와 민주당 당내 선거 대의원제 폐지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대의원제 폐지 논란이 있었다. 지금 한가롭게 그런 거 이야기할 때인가"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전당대회가 코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한다고 하면 내년 총선 마치고 얼마든지 시간이 있다"며 "이것은 서로가 이해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내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이 개딸 폭력에 반대하는 취지의 결의문 채택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것을 결의문 형식으로 서명까지 받을 정도의 사안인가"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하면 의총 할 때마다 결의문 내야 될 것"이라며 "결의문이라는 것은 상대를 향해 내야 되는 거지 우리 내부의 문제로 결의문까지 낸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딸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양날의 칼"이라며 "개딸들을 악마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개딸들을 일각에서는 훌리건(폭력적 스포츠팬)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제가 미국 유학 시절에 훌리건을 연구했던 사람"이라며 "개딸들은 훌리건하고 속성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훌리건은 기본적으로 난동을 부리고 집단 폭력을 행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훌리건하고 개딸들하고 비유하는 것은 개딸들의 악마화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욕설 등을 동원하는 개딸들과 관련해 "그런 분들을 개딸들 전체하고 동일화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특히 "사소한 걸로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는 위기를 우리 민주당이 막아야 되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대일 이슈를 결부시켰다.

그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먹으려고 하는데 우리가 막지 못하면 무능한 야당이 되는 것"이라며 "개딸들 가지고 또 대의원제 가지고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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