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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김남국 극단 선택하고 싶다더라, 윤재옥 발언 굉장히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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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친명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잠행하는 김남국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김 의원이 "극단 선택"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그저께 김남국 의원하고 연락했다"며 "(김 의원이)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고 그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기한 ‘대선자금 세탁용 코인 투자’ 의혹을 겨냥해 "(김 의원이)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어 ‘정말 극단적 선택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자금세탁, 대선자금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께서 사과하고 마땅히 책임을 져야 될 것 같다"며 윤 원내대표 의혹제기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추오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다"면서도 "너무나 지나친 마녀사냥식의 ‘아니면 말고’ 식 추측성 보도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 신변을 우려한 진행자가 ‘김 의원과 자주 연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아마 몇몇 선배 의원들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른바 ‘개딸’들의 모욕적 문자 폭탄을 받고 있는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관련 문제제기에 목소리를 높인 데 해서는 "중진은 중진다워야 한다, 중진은 진중해야 된다"며 "중진이 초선 의원들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면 당의 중심은 누가 세우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와 정말 맞짱 뜨고 당의 강성 지지자들과 싸우는 정도의 소신이 있다고 하면, 총선 불출마부터 선언해야 진정성 의심 안 받는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국의 본질은 검찰 정권으로부터 (야당이) 탄압받는 정치 형국"이라며 "그러면 야당의 운명은 검찰 정권과 맞서 죽기 살기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당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과 싸우는 이런 중진들의 모습은 자칫하면 이적 행위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까지 표현했다.

그는 "개딸들이 의원들에게 욕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개딸들을 악마화시키는 것은 일종의 이적 행위에 해당된다. 개딸들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역 의원 영향력을 축소하고 당원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의 대의원제 폐지와 관련해서도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폐지 논란이 돼 왔기 때문에 국힘은 이미 폐지를 했다"며 "그러니까 이준석과 같은 청년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힘보다 더 못한 제도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것은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가 없고 정말 흔한 말로 ‘닥치고 폐지’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당내 돈 봉투 의혹에 관련된 의원들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 정권의 상습화된 취미 같다"며 "구속영장 청구는 정권으로서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밑져도 본전이고 아니면 재미를 보는 장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들이 부결시켜도 야당 탓을 할 것이고 가결시키면 두 의원이 구속될 것 아니겠는가"라며 "조금 의혹이 있다고 그냥 구속시켜버리면 제가 볼 때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국회의원은 반에 반도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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