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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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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손' 김동관 한화 부회장, 손 대는 사업마다 '잭팟'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4 14:22

한화큐셀, 태양광 사업 북미 시장에서 품질력 인정



대우조선해양 인수 성공적 마무리…한화오션 출항



정부 '누리호 고도화작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

김동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사업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우주·방산, 태양광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재계는 김 부회장의 손 끝이 스치는 사업이 그룹의 핵심 주축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두고 ‘미다스 손’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태양광 사업 시장 확대와, K9 자주포의 수출, 대우조선해양의 성공적 인수라는 괄목한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 미래 산업의 정점이란 일컫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의 선봉까지 꿰차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도 김 부회장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인수합병이라는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김 부회장이 2010년 그룹에 입사 후, 2011년부터 이끌어 온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은 10여년이 지난 지금 북미 시장 점유율 20%대, 2022년까지 주택용 시장에서는 5년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실적 부문에서도 올해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85.1% 늘어난 27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방산·우주 부문의 성과도 눈에 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직에 오른 후 방산부문의 글로벌 영향 확대와 우주산업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내외로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방산의 경우, 2008년 시도했다가 고배를 마셔야 했던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합병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해, 성공리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폴란드 K9 자주포 갭필러 2차 납품 성사 등의 호재로 지상방산 부문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07%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진두지휘하는 우주산업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발휘,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745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에도 228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5% 증가한 규모다.

이외에도 정부의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작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재계는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 그룹 내 주요 사업으로 성장하면서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 사업들이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면서 김 부회장의 그룹 내 지배력은 더욱 공고히 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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