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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시흥시 행정국장 22일 언론브리핑. 사진제공=시흥시 |
김용식 행정국장은 2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화MTV 지역이 정왕2동 주거단지와 거리상, 정서상 이원화돼 있고, 인프라가 부족해 분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시화MTV 지역에서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도보로 100분 정도 소요돼 행정서비스 이용이 불편한데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혜택도 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시화MTV 지역은 향후 공동주택-주상복합-누구나집사업 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2027년에는 2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시흥시는 시화MTV 거북섬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을 비롯해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숙박시설, 마리나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 중이라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지역은 생명의 호수 시화호 역사와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향후 기후위기 대응에도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용식 행정국장은 "시화MTV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고, 지리적 여건과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도 행정동 신설이 합리적이라 판단된다"며 "이를 통해 주민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고, 각 동 주민의 결속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행정동 명칭은 올해 4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의견과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서, 4개 공동주택 및 거북섬발전위원회 자체 투표 결과를 토대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거북섬동’으로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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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2동-거북섬동 경계도. 사진제공=시흥시 |
시흥시는 5월 중 ‘시흥시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시흥시 통-반 설치 조례 시행규칙’ 등 관련 자치법규를 일부 개정하고, 6월 자치법규 공포 및 분동 준비를 거쳐 오는 7월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청사는 현재 거북섬 주민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해 더 넓고 쾌적한 청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식 행정국장은 "57만 시민의 행정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고, 20개 동 모두가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동 중심 밀착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