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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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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반려동물용품 잘 나가는 이유 있었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3 16:16

모회사 GS리테일 5년전 펫사업 선제투자 효과



식품 넘어 모래·배변패드 상품 확대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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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자회사 반려동물 용품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 행사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GS25가 최근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펫 마케팅(반려동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 용품 판매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 훈련·돌봄 등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GS25의 마케팅 활동은 모회사인 GS리테일의 지속적인 반려동물 사업 투자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의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매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25의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은 2021년 25.1%에서 지난해 45.2%, 올해 1분기만해도 34.3%를 기록했다.

GS25는 반려동물의 간식 상품의 확대와 함께 최근 고양이 모래, 반려동물 배변패드 등 비식품의 상품을 확대하는 등 약 100여 종이 넘는 반려용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기업 21그램과 함께 이별 가이드북이 담긴 기초수습 키트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전문업체 와요(펫피플)와 펫시터(반려동물 돌봄)·펫훈련 연계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GS25의 이런 펫마케팅 확대는 모회사인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사업 투자로 촉발됐다. GS리테일은 2018년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구 펫츠비) 지분 24%를 50억원에 인수하며 펫사업에 본격적 나섰다. 이후 어바웃펫 외에도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 아이엠디티(반려동물 헬스케어플랫포), 21그램(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그 결과, GS리테일의 자회사로 편입한 어바웃펫은 지난해 매출액이 456억원으로 전년(257억원) 대비 7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02억원으로 전년(155억 원) 대비 약 2배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어바웃펫에 조카 허치홍 상무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펫사업을 확실히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국내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으로 편의점 반려동물용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GS25 외에도 CU·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CU가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이 30.5% 2021년 30.7%, 지난해 19.9%, 올해 (1~4월) 7.6%를 기록했으며 세븐일레븐도 관련 용품 매출이 2021년 15%, 2022년 20%, 올해도 4월까지 30%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반려동물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관련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은 많지 않아 당장 급하게 상품을 사려고 해도 대형마트나 동물병원은 이동거리와 시간의 불편함이 있다"면서 편의점에서 반려동물용품 구매의 장점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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