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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닥터차정숙’의 주연 배우 엄정화.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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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의 주연 배우 한석규.SBS |
현재 방송 중인 두 드라마의 안방 인기가 남다르다.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차정숙)과 SBS 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김사부3)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지난달 15일과 28일 방송을 시작한 두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높은 시청률이 보장되는 주말극을 제외한 경쟁에서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만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 시청자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차정숙’은 1회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기준) 4.9%에서 시작해 4회 만에 10%대(11.2%)를 돌파한 뒤 입소문에 힘입어 16.2%(7일·8회)까지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사부3’ 은 첫 회부터 12.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어 각종 OTT 플랫폼 내 다시보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러한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단연 주연 배우인 엄정화와 한석규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차정숙’ 속 엄정화는 20년 차 가정주부이자 1년 차 레지던트 차정숙을 연기하며 그동안 가수로서 보여준 화려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때로는 어설프지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아줌마의 나이를 초월한 도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차정숙의 성장 스토리에 많은 주부 시청자들이 뜨거운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차정숙의 남편으로 분한 김병철, 남편의 내연녀 명세빈, 차정숙에 호감을 품고 있는 의사 로이킴 역의 민우혁까지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사부3’에는 한석규라는 보증수표가 중심을 잡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2016), 시즌2(2020)에 이어 시즌3에도 출연 중인 한석규의 존재는 시리즈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담병원의 괴짜 천재 김사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석규의 열연은 매 시즌 등장하는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시즌3에서 안효섭·이성경 등이 극을 뒷받침하며 돌담병원 의료진의 치열한 일상과 휴머니즘 감성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권금주 기자 kjuit@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