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항시와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산업 관련 투자유치 금액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3조 2168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일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생산공장을 짓는 투자협약을 포항시와 체결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와 이차전지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000억 원을 들여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올해 3월과 4월에도 포항영일만산업단지에 각각 3920억 원과 6148억 원을 들여 양극재 공장을 더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3000억 원, 포스코는 이차전지용 산소플랜트 건설에 1000억 원, 동국산업은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건설에 1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포스코와 동국산업은 시와 투자협약을 하면서 대외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하고 있다.
포항시는 투자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투자까지 확정되면 올해 포항의 이차전지 투자 규모는 5조 2000억 원대로 늘어난다.
현재 포항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이 이미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 CNGR과 GS건설이 설립한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너지머티리얼즈도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항은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 기반과 전문 연구기관·교육기관이 모여 소재에서 부품까지 이차전지 전 주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현재 포항의 양극재 생산량은 연간 15만t으로 한국 최고 수준이다.
포항시는 오는 2030년 연산 100만t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한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에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 성과는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이자 ‘이차전지 소재 분야 세계 허브 도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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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사업에 힘 모읍시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힘 모읍시다"(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2023.5.3 sds123@yna.co.kr
에코프로BM
에코프로BM[촬영 손대성]
포스코퓨처엠 포항 음극재 생산공장
포스코퓨처엠 포항 음극재 생산공장[촬영 손대성]
에코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