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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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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1조파티’ 이어 투자자 모임 영상 공개돼 논란 증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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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한 기업의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JTBC 방송화면 캡처

가수 임창정이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종교’라 칭하며 신뢰를 드러낸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임창정은 한 모임에서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을 향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임창정은 라 대표를 향해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발언했다.

청중들이 환호성과 함께 호응하자 임창정은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JTBC는 "임창정은 단순 투자를 넘어 주가조작단과 함께 사업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임창정이 라 대표와 함께 투자해 세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등기부등본에 임창정 아내 서하얀 씨와 주가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임창정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JTBC에 해명했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은 다 잃고) 빚 60억원이 생겼다"며 " 내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봤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 관련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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