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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클럽...비이자이익 빛봤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7 15:00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 1조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손익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1조102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을 대폭 늘렸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1786억원) 증가했다.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4% 증가한 4801억원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을 시현했다.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리스 및 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여기에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1분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620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이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달성했다.

또한,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그룹의 1분기 C/I Ratio는 전년 동기 대비 12.2%p 개선된 37.5%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를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9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이 중 비이자이익은 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늘었다.

하나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 수수료이익 개선에 힘입어 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 656억원, 하나카드 202억원, 하나자산신탁 221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이에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측은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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