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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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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권 불안에 연준 ‘매파’도 신중…"경기침체 가까워지고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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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은행권 불안으로 "확실히 침체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향후 경제와 통화정책 전망에 어떤 영향이 따를지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한 것은 이러한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지"라며 "경제를 둔화시킬 지에 대한 여부를 우리가 매우 밀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금리결정 회의에 대한 전망을 내놓기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차기 회의는 5월 2∼3일에 예정됐으며 매파 성향인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미국 최종금리가 5.4%까지 올라간 뒤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금리가 이 수준에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그(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연준 인사들의 금요일(24일) 주장들에 비해 더 신중했다"며 "이는 통화정책의 전환이 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연준에서 매파 성향 인사들로 꼽히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각각의 인터뷰와 연설에서 은행권 위기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또 미국 최종금리가 5.6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은행권 위기에 따른 대출감소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적에 인상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고 유동성 또한 풍부하지만 현재 문제가 완전해 해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시카리 총재는 "예금 인출규모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중소 지역 은행들의 신뢰도가 조금 회복됐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했다.

다만 "미 국채에 노출이 높은 다른 은행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최근 2주간 금융시장이 광범위하게 폐쇄됐는데 지속될 경우 경제에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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