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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한국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2만 769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 들어 70% 가량 급등했지만 2021년 11월에 기록된 역대 최고가인 6만 8990.90달러에 비하면 60% 빠진 상황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마샬 비어드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10만 달러를 찍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은 앞으로 270% 가량 더 뛰는 셈이다.
비어드 CSO는 "올해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대까지 급등할 경우 10만 달러까지 더 오르는 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 기술책임자(CTO)도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였던 6만 9000달러대를 재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CNBC는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업계에서 우세했던 지난 1월과 비해 낙관론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CNBC는 또 긍정적인 전망이 부상하고 있는 배경과 관련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실버게이트 캐피털, 시그니처 뱅크 등의 파산과 이에 따른 금융권 불안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랠리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불안에 대비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들어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자 나스닥 지수를 비롯한 위험자산과 디커플링(비동조화)이 일어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일조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화제로 떠오른 ‘비트코인의 백만 달러 전망’에 대해선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에서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지냈던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글로벌 금융권 위기로 비트코인이 6월 17일까지 백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 금융권 위기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것이란 분석이다.
스리니바산 전 CTO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는 것에 트위터 유저인 제임스 메드록과 2백만 달러를 걸기도 했다.
이와 관련, 비어드 CSO는 "비트코인이 백만 달러까지 오르는 날이 올 가능성은 있지만 90일 이내는 아니다"라며 "이를 위해선 앞으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시세가 백만 달러 근처까지 오르는데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도이노 CTO도 "비트코인이 저 정도의 높은 수준까지 뛴다는 것은 모든 경제가 붕괴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며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