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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 만에 17.5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7 16:12
주금공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출시 이후 한 달이 된 지난달 2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가 7만7000명, 신청 규모는 17조5000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4만2000건)이 54.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신규주택 구입(2만9000건)은 37.2%, 임차보증금 반환(6000건)은 7.9%를 차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기존대출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분들 외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분들이나 전세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저가주택 거주 등 경기 둔화에 취약할 수록 특례보금자리론을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는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 수준이었다.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수는 1만1000명으로 14.8%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4만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0%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는 8261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건수는 5만5000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72.3%를 차지했다.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신청한 경우는 1만4000명으로 18.5%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69.8%, 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해 대면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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