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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 23∼24일 주총 연다…사외이사 등 쟁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6 15:33

신한·우리금융 새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다뤄



사외이사 변화…KB노협, 주주제안 성공여부 관심



개정되는 배당정책 위해 정관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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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의 주주총회가 23∼24일 개최될 예정이다. 새로 취임하는 회장들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오른다. 또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배당 정책 변경을 따르기 위한 정관 변경이 이뤄진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지주는 23일, KB·우리금융지주는 24일에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아직 주주총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예년처럼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슷한 시기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한·우리금융의 회장이 바뀌는 만큼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오른다. 두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 이후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다룬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들의 사외이사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 예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새 회장을 맞이하는 우리금융의 경우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 중 3명의 사외이사가 사의 의사를 밝혔고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와 윤수영 전 키움증권 부사장이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찬형 사외이사는 1년 더 연임을 하도록 추천되며, 신요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추천된다.

신한금융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7명의 사외이사 재신임 안이 안건으로 올라온다. 신규로 추천되는 사외이사는 없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11명의 사외이사를 9명으로 줄인다. 박안순 사외이사의 경우 6년의 최장 임기를 채워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허용학 사외이사는 자진 사임했다. 새로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다룬다.

KB금융은 사외이사와 관련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가 2017년부터 올해 6번째로 추진하는 주주제안 사외이사의 성공 여부가 쟁점이다. KB금융 노협은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KB금융에서는 7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KB금융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권선주, 오규택, 김경호 사외이사는 1년 중임 사외이사 후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2.8%로 높아진다"며 "EU(유럽연합)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8명의 임기가 모두 끝난다. 내규에서 정한 6년의 최장 사외이사 임기를 채운 사람은 없으나 금융당국의 사외이사 변화 요구가 있는 만큼 새로운 인물을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사들은 개정되는 배당 정책을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배당금액이 결정된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바꾸고 있는 만큼 배당기준일을 결산기말(12월 말)에서 배당금액 확정일(주주총회일)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배당 관련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밖에 30일 열릴 예정인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환원 확대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에 나설 예정이라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익배당 승인 안건에서 JB금융은 보통주 주당 715원, 얼라인파트너스는 주당 900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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