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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총 7조11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5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2020년은 4679억원, 2021년 1조7166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71억원 늘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25.4%로 나타났다. 2021년 4분기 17%에서 1년 만에 비중을 8%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2명 중 1명(50%)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34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해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하며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두 달 간 카카오뱅크스코어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10명 중 1명은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으로 추가 선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행 대환 대출 특화 모형,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모형 등 다양한 분야의 모형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고 고도화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해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