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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韓성장률 수혜...국제유가 강세는 부정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8 13:57
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한국 경제성장률 상승 효과가 유가 강세로 인해 상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IBK기업은행은 Global VAR 모형을 통한 ‘중국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리스크 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활동재개에 따라 올해 1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제활동재개로 인한 유가상승 수준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의 상승효과(0.2%p)는 축소 또는 상쇄될 수 있다고 기업은행은 짚었다.

올해 최고 유가 수준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0달러 이상 상승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월 IMF가 전망한 1.7%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가 100달러 이상 급등할 경우 1.13%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한국 경제성장률 상승효과가 축소될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국 경제활동재개뿐 아니라 유가, 환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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