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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인기몰이...출시 3주만에 14.5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9 12:40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리 인상기 주택 구매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3주 만에 연간 공급 목표액의 3분의 1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19일(15영업일)만에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원의 36.6%가 신청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금리 인상기에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으로 책정됐다.

이 중 우대형은 각종 우대금리 최대한도인 0.9%포인트(p)를 받으면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

특례보금자리론 전체 신청건수 6만3491건을 용도별로 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전체의 57.9%인 3만6786건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로부터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신규주택 구입이 34.2%(2만1682건), 임차보증금 상환 7.9%(5023건)이었다.

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보면 전체의 85.7%(5만4434건)이 0.1%포인트 금리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이었다.

다만 다른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했다. 우대금리 조건 가운데 저소득청년 8.2%(5001건), 신혼가구 3.5%(2124건), 사회적배려층 2.6%(1630건) 등이었다.

이렇듯 우대금리 신청이 저조한 만큼 우대형뿐만 아니라 일반형 상품 신청자로 우대금리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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