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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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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코스피도 물가·금리 ‘화들짝’…삼성SDI·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7 16:31
환율 14.7원 급등…1,300원 육박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4.27p(0.98%) 내린 2451.21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2p(1.12%) 내린 2447.66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44억원, 외국인은 119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 8000억원대 순매수였지만 이날 384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밤 뉴욕증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8%),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1.78%)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정책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1월 PPI 전달대비 상승률은 전문가들 예상치(0.4%)를 웃돈 0.7%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전월 0.2% 하락에서 상승 전환된 것이기도 하다.

도매 물가 재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강화 재료가 됐다.

여기에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위원들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기준금리 0.50%p 금리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놨다.

코스피에선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4.22%), LG화학(-3.91%),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NAVER/-2.27%) 등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다만 POSCO홀딩스(1.52%)와 삼성물산(0.5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1.78%), 건설업(0.92%), 기계(0.70%), 운수창고(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9p(1.16%) 내린 775.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p(1.23%) 내린 775.03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86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04억원, 기관은 1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상당수의 주가가 내려간 가운데 에코프로(-7.74%), 엘앤에프(-5.74%), 천보(-3.89%), 리노공업(-3.43%) 등 낙폭이 특히 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3010억원, 코스닥시장 8조 761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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