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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지난해 실적. 자료=CJ제일제당 |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보다 16.1% 증가한 11조1042억원, 영업이익은 6238억원으로 12.5% 늘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액은 5조9231억원으로 13.9% 오르며 외형 성장을 거뒀으나, 원자재값·제반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해외사업이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전체 식품사업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다. 해외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랐다.
국가별로 보면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아시아태평양·유럽·일본·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면서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했으며,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유럽·중국은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한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액은 30.1% 증가한 4조85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비용 부담에도 34.5% 오른 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점한 시장 지배력을 장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세계 전역의 첨단 호환 생산기술과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상을 강화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 매출액은 15.3% 오른 2조821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4.9% 하락한 77억원에 그쳤다. 곡물가 상승에 따른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생산역량 강화로 원가 절감과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사업부문은 식물성 식품·케어푸드 등 ‘뉴 웰니스(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또,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웰니스 식품소재, 영양,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