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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이용자 소통 빛났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총매출액 1조1477억원, 영업이익 17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 59%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의 주역은 주력 지식재산권(IP) ‘오딘’과 신규 IP ‘우마무스메’다. 오딘은 지난해 3월 대만 지역에도 진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등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분기에는 핵심 콘텐츠 공성전이 추가됐으며 올해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까지 서비스 반경을 확대한다.
앞서 우마무스메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일본 서버와 다른 운영, 국내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논란이 일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통해 다시 앱 마켓 순위와 평점을 회복했다. 지난 12월 진행된 반주년 이벤트 등으로 고무적인 매출 반등도 보여줬다. 여기에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까지 더해졌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정 구간이나 단기적으로 수익성의 편차가 발생하긴 했지만 지난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43%, 영업이익 성장률 72%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신작 라인업 탄탄…해외시장 공략·장르 다양화로 성장 기대감↑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 타자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이다. 지난 1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1분기 서브컬쳐 장르 최대 수요국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이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는 이르면 3월 내 출시된다. 지난달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모집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2분기에는 세컨드다이브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에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출격을 대기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신작 라인들과 기존 흥행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 자체 IP 확보와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IP 중심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개발팀이 있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웰메이드 콘텐츠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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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PC·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 이미지.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