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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2631억원…28.9%↑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8 09:23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63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8일 지난해 전년 대비 28.9% 늘어난 26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조6058억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3532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늘었다. 영업수익은 4847억원으로 56.8%,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65% 각각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33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6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9000억원에서 27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으로 전년 말(2조4643억원) 대비 늘었다. 잔액 비중은 전년 말 17%에서 25.4%까지 8.4%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플랫폼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나 연간 21조원을 차지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11.9%를 기록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와 외환 송금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4%, 7% 증가했다.

증권사 주식 계좌는 지난해 94만좌 신규 개설돼 누적 614만좌가 개설됐다. 연계대출은 누적 취급액 5조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제휴 신용카드는 누적 57만장이 발급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48%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42만명으로, 전년 말에서 243만명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역대 최다인 164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결과 처음으로 16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다양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에는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달 말 기준 모임원 수 1400만명의 모임통장과 누적 1662만좌가 개설된 26주적금의 계보를 잇는 카카오뱅크만의 새로운 수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미니(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현재 만 14~18세 대상)도 낮출 계획이다. mini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여신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에서 신규 상품을 추가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택담보대출 대상 물건을 아파트 외 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을 비롯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뱅킹은 지난 1월 간편세금신고 서비스를 오픈한 것에 이어 보증서 대출을 출시하고 사업과 관련한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 맞춰서 펀드 판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외 유형·무형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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