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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실적 발표 ‘직접’ 할 듯…컨콜은 안하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5 13:44
구현모2

▲구현모 KT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오는 9일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오는 9일 기관 투자자 및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코퍼러트 데이(corporate day)’를 연다. 코퍼러트 데이는 KT 재무실 주축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로, 회사의 실적 및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업계에선 이 자리에 구 대표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성과를 직접 언급하고, 연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구 대표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KT의 ‘디지코(DIGICO)’ 성과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조73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대표는 대표직 취임 이후 코퍼러트 데이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해 왔다. 이번 코퍼러트 데이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는 이유는 구 대표의 연임 시기와 맞물려서다. 앞서 구 대표는 연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으나,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주주총회 표 대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KT는 코퍼러트 데이와 같은 날 2022년도 실적을 발표하지만, 컨퍼런스 콜은 열지 않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할 예정이다. KT가 실적 관련 컨콜 일정을 진행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 측은 "실적발표 당일 컨콜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구 대표가 코퍼러트 데이에 참석하는지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또 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도 참석해 기업 간 협력과 관련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MWC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는 것이지만, 언론으로부터 연임 관련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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