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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을 1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드리프트)가 1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드리프트는 넥슨의 첫 콘솔 멀티플랫폼 도전작이자 넥슨의 대표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다.
11일 넥슨에 따르면 모바일·PC·콘솔의 풀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된 드리프트는 12일 글로벌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에서 동시 서비스되며 프리시즌 기간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이다. 넥슨은 프리시즌을 거치고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면 정규 시즌에 콘솔 버전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다. 드리프트는 원작과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게임성은 동일하지만 UHD 그래픽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탑재해 한층 높은 퀄리티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도입돼 나만의 카트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드리프트에 확률형 비즈니스 모델(BM)이 빠졌다는 것도 눈에 띈다. 넥슨은 오로지 주행 실력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는 공평한 레이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캡슐형 아이템 같은 확률 기반의 과금 상품을 완전히 배제하고 구독형 모델인 레이싱 패스를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드리프트’는 No P2W(페이 투 윈), No 캡슐형 아이템, No 확률 ‘3No’ 정책을 기반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활발히 진행해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작과 달리 드리프트의 모든 카트바디는 동일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좋은 성능의 카트바디를 획득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주행 숙련도와 트랙 이해도 등 실력 향상에 집중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세부적인 카트바디 성능 은추후 정규시즌부터 도입되는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선호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과정 또한 무료 재화인 ‘루찌’를 소모하면 확률 요소 없이 확정적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카러플)’와의 경쟁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레이싱 게임은 흔치 않은 데다 카러플은 출시 당시 PC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리프트가 모바일 버전도 지원하는 만큼 두 작품간 이용자 분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넥슨은 앞서 원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3월 3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후속작 드리프트 서비스에 집중하는 동시에 원작 이용자를 신작으로 유입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카트라이더 국내 서비스 종료 후 유료 아이템 등을 넥슨 캐시로 부분 환불하고 카트리그는 신작 드리프트 리그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간담회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엔드(END)’가 아닌 ‘앤드(AND)’"라며 "드리프트’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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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구독형 BM 레이싱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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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스피드전을 진행하는 모습.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