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일 경기도 파주시 북한 접경지에서 K9 자주포가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의 지난 7일 각국 병력 규모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인구 1·2위를 다투는 중국과 인도가 병력 수에서도 1위(중국 200만 명)·2위(인도 145만명)를 차지했다. 뒤는 군사력 최강대국 미국(139만명)이었다.
이들 뒤를 이은 북한(120만명)은 5위 러시아(85만명) 보다도 병력 수가 많았다. 한국(55만 5000명)은 8위였다.
인구가 한국 절반(약 2500만명) 규모인 북한에서는 17세이상 남녀 모두 의무 복무 대상이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공개한 ‘월드 팩트북’ 등에 따르면, 이들의 군 복무기간은 기존 10년, 7년에서 2~3년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도 지난 2021년 북한이 군 정예화 후속조치 일환으로 군 복무기간을 남성은 7~8년으로, 여성은 5~6년으로 단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정원은 당시 군 제대 인력을 경제 현장에 투입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병력 숫자와 실제 전투력은 별개라고 지적한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RFA에 "군 규모와 전투력은 다르다"면서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고 한미 동맹군의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 북한의 군사력 순위는 20∼30위 정도로 아래"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핵무기를 포함해 따진다면 북한의 전투력 순위는 이보다 올라간다"고 말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