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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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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새해엔 불닭볶음면 해외실적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9 10:05

김정수 부회장, 중장기 비전·내년 사업계획 제시



글로벌푸드 톱100 진입 목표 대대적 조직 개편



해외 영업마케팅·물류 조직 신설 지원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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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열린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비전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이 새해부터 매출효자 제품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라면과 소스·냉동식품 등 제품군의 해외사업의 역량 극대화에 사세를 집중한다. 이를 위해 해외지역 영업과 물류 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 회사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삼양식품은 28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열어 그룹 중장기 비전과 목표, 내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2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컨퍼런스에서 ‘주식(主食·Staple food)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중기 목표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핵심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등 중기 핵심 전략 7가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글로벌톱100 진입 비전 설정에 따라 삼양식품은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 단백질·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개발과 품질 R&D(연구개발) 강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건면 등으로 면류 사업영역을 넓히고, 소스와 냉동식품 부문도 확대해 핵심사업을 강화한다. 계열사인 삼양프루웰·삼양로지스틱스·삼양제분 등의 개별 사업역량과 외형 성장도 병행해 본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삼양식품은 기존 6개 본부·85개 팀에서 8개 본부·86개 팀으로 늘어나고,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며, 해외사업부문 지원조직도 재편·강화된다.

김정수 부회장은 "전략과 과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실행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삼양식품은 주력제품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6년 359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64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66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돌파하면서 내년 해외사업 역량강화 전략 수립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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