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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주제로 하는 제24호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단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및 팬데믹 장기화로 전체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생산,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원료물질과 복잡한 제약바이오 제품의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제품의 수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활동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마케팅에서는 디지털전환을 통해 ‘환자-의료진(병원)-제약바이오회사-약국-보험회사’ 등 생태계에서 적절한 ‘수요-공급’을 예측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연구영역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주고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 및 예후 관리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이번 정책보고서는 △디지털전환과 디지털치료제 활성화 정책 방향(김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사무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제(윤구현 라이프시맨틱스 정책홍보팀 매니저) △인공지능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래(홍승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만성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및 디지털 전환 과제(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디지털 치료제가 만들어나갈 제약바이오의 미래(강성지 웰트 대표) △스마트공장과 QbD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혁신(허훈석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전략기획팀 PL) 등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정책 동향과 기술을 담았다.
또한 이번 정책보고서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9월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 이에 따르면 환경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은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 사회 이슈에선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로 조사됐다. 지배구조에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선진화’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22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속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우리 업계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