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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국내 바이오업계가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액 3년 연속 최대치 기록이라는 성과를 달성할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윤종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 바이오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박 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에도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의 수출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부문 수출액은 지난 2019년 89억10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138억9000만달러(약 18조3000억원)를 기록해 바이오헬스 수출 역대 첫 100억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해 162억80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를 기록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151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기록해 올해 말까지 합치면 지난해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국장은 "지난 7월 발표한 13조원 규모의 바이오분야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인허가, 입지, 기반조성 등 현장의 투자애로를 지속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 대한 산업부장관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협 대표는 세계 최초로 리보핵산(RNA) 기술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바이오분야 고용창출을 달성한 공로로 고용창출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 김종원 대표는 침습적(신체의 절개나 관통) 레이저 시술이 가능한 ‘홀뮴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공로로 R&D 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이주연 엑셀세라퓨틱스 연구소장 등이 산업부 R&D 과제를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로로 한 한국바이오협회장 표창을 수상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물보안관리 강화에 노력한 공로로 바이오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고한승 바이오협회 회장은 "올해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80% 이상이 R&D 투자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는 등 바이오업계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위기에서도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바이오기업에 투자된 벤처캐피탈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지난해에 비해 27%가 감소하는 등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