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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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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美 뇌전증학회서 SK바이오팜 '발작감지 디바이스' 연구발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5 23:59

SK바이오팜 '다중생체신호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한 첫 연구사례 선보여

ZERO Wired

▲SK바이오팜의 제로와이어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뇌전증 학회인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이 자체개발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첫 연구사례를 발표했다.

5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은 미국뇌전증학회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의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9~27세 뇌전증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일 수 시간 동안 이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모바일 앱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총 3723시간 동안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디바이스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향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의 증언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의 뇌전증 발작 기록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발작 기록으로 더욱 향상된 뇌전증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SK바이오팜의 디바이스는 8시간 이상 연속 뇌파측정이 가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뇌전증 발작 연구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 대부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한 달 이상 디바이스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임상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감지 예측 의료기기 ‘제로 와이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이번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서 사용된 디바이스를 개량한 버전이다.

최근 제로 와이어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202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내년 1월 현지 행사에 참가해 제로와이어드를 선보이고 현장 시연하면서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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