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김기령

giryeong@ekn.kr

김기령기자 기사모음




둔촌주공·장위4구역 분양 돌입…흥행할 수 있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5 15:24

공급 뜸하던 서울에 등장한 대단지 물량…청약시장 ‘바로미터’될 듯



둔촌주공 6일, 장위4구역 7일 일반분양…15·16일 당첨자 발표



“시세 대비 비싸지 않아 완판될 것” 전망…계약 포기 가능성은 남아

2022120501000232900009401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번 주 서울에서만 6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청약 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서 수년간 대단지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규모 물량 공급에 청약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강북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시작으로 ‘장위4구역 재개발(장위자이 레디언트)’까지 분양에 나선다.

둔촌주공·장위4구역 청약 조건 비교
단지명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
시공사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일반분양 가구 수4386가구1330가구
청약 일정12월  5일(특별공급),
6~7일(일반 1순위), 8일(일반 2순위)
12월  6일(특별공급),
7~8일(일반 1순위), 9일(일반2순위)
당첨자 발표12월 15일12월 16일
당첨자 계약2023년 1월 3~17일2022년 12월 27~29일
전매 제한8년8년
거주 의무2년2년
재당첨 제한10년10년
입주 예정일2025년 1월2025년 3월


◇ 1만가구 넘는 대단지 프리미엄,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일반공급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규모로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체 물량이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으며 일반분양가는 3.3㎡당 3829만원이다. 전용 59㎡는 최고 10억6250만원, 전용 84㎡는 최고 13억204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지 않으면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8일 진행된 견본주택 방문 사전 예약 신청에 예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신청 시작 두 시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둔촌주공 청약은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북 외곽에 있는 아파트 시세도 13억원이 넘는데 둔촌주공 분양가 정도면 충분히 수요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세 대비 저렴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집값 하락 분위기 등은 분양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점도 청약 흥행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할 경우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13억원이 넘는 84㎡의 경우 대출 없이 현금 여유가 있는 수요자만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84㎡보다는 59㎡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84㎡E 주택형의 주방뷰 논란, 조합원 물량과의 자재 차이 등도 흥행 여부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선당후곰(일단 당첨되고 고민한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청약은 흥행할 수 있지만 계약 단계에서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있다"고 귀띔했다.



◇ 장위자이 레디언트, 84㎡도 중도금 대출 가능

서울 강남권에는 분양 대어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있다면 강북권에서는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분양에 나선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GS건설이 서울 강북권에 공급한 자이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다.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330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830만원대로 전용 59㎡가 최고 7억9840만원, 84㎡가 최고 10억2350만원에 형성됐다.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하지 않아 전용 59㎡와 84㎡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GS건설이 중도금 대출 전액 후불제가 가능하도록 해 10%의 계약금만 있으면 잔금 납부일까지 드는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문을 연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해당 단지 청약 일정은 둔촌주공보다 하루 뒤인 6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둔촌주공 청약 신청자도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청약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단지는 6일 특공을 시작으로 오는 7~8일에 일반 1순위 공급을 진행하고 오는 9일에는 일반 2순위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6일이다.
giryeong@ekn.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