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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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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3 13:35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 전체의 11.2%
두 자릿수 매입 비중, 조사 시작 이래 처음

서울 아파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 24만3514건 중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는 2만7192건으로 전체의 1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전국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연도별 전국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 추이. 경제만랩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전국에서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1만2722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3036건으로 전체의 23.9%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다.

세종시가 21.5%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고 충남 20.6%, 대전 18.7%, 제주 15.3%, 충북 14.7%, 인천 13.6%, 강원 12.7%, 경기 10.9%, 광주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에서도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와 중랑구의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아파트 매매건수 175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전체 거래의 41.1%에 해당하는 75건으로 집계됐다. 중랑구 아파트 매매건수 역시 506건 중 208건(41.1%)이 전용 40㎡ 이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순으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며 매입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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