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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 탄생…외풍에도 '내부 출신' 낙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5 16:46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내정

수협은행

▲강신숙 차기 Sh수협은행장 후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에서 첫 여성 행장이 탄생했다.

Sh수협은행은 차기 행장 후보로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를 추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수협은행 사상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이뤄진다. 행추위 위원 5명 중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 행장 후보자가 될 수 있다. 최종 행장 후보자는 정부와 수협중앙회에서 모두 신임을 받았다는 의미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강 부대표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임기는 취임일부터 2년이다.

강 부대표는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여성으로서 최초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연소 여성부장에 이어 2013년 수협은행 첫 여성 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수협중앙회 최초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진균 현 행장을 비롯해 강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는데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7일 재공모에 응모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추위 회의를 더 진행한 후 강 부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은행권 첫 행장 선임과 다름이 없는 만큼 업계 주목을 받았다. 최근 금융권에 정부의 외풍 논란이 커지고 있어 수협은행에서도 관 출신의 외부 인사가 행장으로 올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재공모를 실시하며 관 출신인 신현준 원장이 등장하자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아들 특혜 의혹을 받고 5개월 조기 사임을 한 상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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