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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에...시중은행, 예금금리 연 5% 시대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4 13:45
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함에 따라 시중은행도 예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제2금융권, 일부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연 5%대 예금금리 상품이 등장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한다.

해당 상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는데, 지난 주말까지 연 4.96%의 금리가 변동되면서 5%대로 올라섰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5.1%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도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금리를 변동시키는 상품으로, 1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로 가입 가능하다.

은행명예금상품금리
KB국민은행KB STAR 정기예금연 5.01%
NH농협은행NH올원e예금연 5.1%
우리은행우리 WON플러스 예금연 4.98%
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연 4.85%
하나은행하나의 정기예금연 4.85%

우리은행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1년 만기 기준 4.98%의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 금리는 전날 기준 금리가 연 5.18%였지만, 시장금리 인상분이 자동 반영돼 이날 기준 4.98%가 됐다.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 연동 상품으로,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4.9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각각 4.85%의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일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대에 올라선 만큼 다른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연 5%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일부 지방은행에서 연 5% 이자를 주는 상품은 있었지만, 시중은행에서 5%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금리가 연 5%를 넘는 곳은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연 5.4%),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5.3%),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5.1%)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에 금리인상분을 반영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주요 은행들이 정기예금 및 적금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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