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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가입자 100만 목표"…LG유플러스, 키즈플랫폼 ‘아이들나라’ 확장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0 15:06

新 '아이들나라', 핵심 키워드는 '콘텐츠·데이터·분석'
AR입체북·터치북 등 양방향 콘텐츠로 이용자 몰입도 UP
"2년간 국내 서비스 주력…2025년부터 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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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가 10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편된 ‘아이들나라’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플랫폼 기업 대전환을 목표로 ‘U+3.0’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4대 플랫폼 중 성장케어 부문에 해당하는 ‘아이들나라’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들나라’를 키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전면 개편하고 2027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다.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계의 ‘넷플릭스’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 서비스로 재탄생 했다"고 강조했다.

영유아 놀이 ·학습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누적 이용자 6100만명을 기록한 키즈 콘텐츠 시장의 선두 주자다. 2017년 U+tv 고객을 위해 인터넷TV(IPTV) 부가 서비스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개편된 ‘아이들나라’는 IPTV는 물론이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워진 ‘아이들나라’의 핵심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맞춤 추천 서비스 △아이 활동·부모 양육 태도 진단 등의 ‘분석’ 리포트 제공 등을 꼽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시연 영상에선 새롭게 도입된 ‘양방향 콘텐츠’가 가장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화면 안 영상이 같은 각도로 움직인다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이용자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몰입감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양방향 기능이 적용된 신규 콘텐츠는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이다.

‘아이들나라’의 구독료는 한 달에 2만5000원이다. 다른 OTT 플랫폼 대비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무는 "사업적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감안했을 때 충분한 지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서비스 후 시장 반응을 고려해 적정 가격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향후 디즈니+, 유명 인플루언서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 성과에 따라 향후 스마트TV까지 디바이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이들나라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운영체제(iOS) 버전은 이달 내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U+tv 고객은 일부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박 전무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성은 초기 가입자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2023년, 2024년은 국내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2025년부터는 교육열 대비 미디어 비용이 높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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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나라’를 실행하면 보이는 첫 화면.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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