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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플레이뮤지엄. |
◇ NHN, 2분기 이어 3분기도 영업이익 70%↓
8일 NHN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22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NHN의 수익성 악화는 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마케팅 및 광고선전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3분기 NHN은 전년동기대비 87.5% 늘어난 339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NHN은 지난 2분기에도 한게임 리브랜딩 등으로 광고선전비 집행이 크게 늘어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감소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비용이 2분기에 집중된 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감소폭은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 광고선전비가 300억원 이하로 회귀할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나왔다"며 "4분기 이후에도 이런 기조가 유지되는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많이 진행이 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광고선전비는 매출에 대한 비중은 물론이고 절대 금액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우진 대표 "게임에 진심…P&E는 우리가 잘한다"
이날 컨콜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인 만큼 블록체인을 접목한 웹보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NHN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앞서 NHN은 지난달 1일자로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며 종합게임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웹보드 게임에 대한 노하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남다른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의 노하우를 자유로운 시장에서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팅 성향을 가진 웹보드 게임은 그 특성 상 어떠한 게임보다도 인게임(in Game) 경제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NHN은 20년 넘게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을 리딩해 온 1위 사업자로서 누구보다 탁월한 재화 관리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안정적인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승부예측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와 소셜 카지노 장르의 ‘마블슬롯’에 NHN의 재화 관리 역량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NHN은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한 매치쓰리 퍼즐 전문 역량을 웨스턴 시장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내 글로벌 시장에 소프트론칭할 카지노 테마의 매치쓰리게임 ‘퍼즐앤카지노’를 시작으로 다양한 퍼즐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