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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반도체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
전문가들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가치사슬 전반을 강화하고 경쟁열위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육성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은 3일 ‘반도체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의 종합경쟁력은 미국이 가장 우수하며, 한국의 종합경쟁력은 시스템반도체가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일본과 대만에 비해 열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합경쟁력에서 미국(96)이 가장 높고, 대만(79), 일본(78), 중국(74), 한국(71), EU(66) 등의 순이다. 미국은 시스템반도체(99), 메모리반도체(91) 등 모든 제품에서 최상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은 메모리반도체(69)는 열위이나 시스템반도체(85)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은 메모리반도체(87)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으나, 시스템반도체(63)가 비교 대상국 중 최하위로 평가됐으며, 종합평가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정책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통해 반도체 강국으로 재도약하고자 가치사슬 전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별로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선제적 투자와 대형 R&D 추진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야하며, 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추진하고 세계 최초 첨단 선도 기술의 개발 촉진 및 외부유출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술인재의 보호 및 해외 유출 방지도 필요하다"면서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분야에서는 수요분야와 연계된 R&D 추진,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팹리스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파운드리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조 장비 및 소재 분야는 최근 국산화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나아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상생협력을 통한 글로벌 장비, 소재 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