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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분기부터 '업데이트+신작'으로 다시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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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3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4분기부터 대형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이달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를 시작으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아키에이지 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 일정을 밝히며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

◇오딘·우마무스메 등 기존작 안정화…‘콘텐츠 업데이트·유저 소통’ 중점

2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 일정과 신작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기존 흥행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는 4분기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오딘’은 이달 30일 대규모 경쟁 콘텐츠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또 12월에는 ‘월드 챔피언스 리그’를 공개한다. 핵심은 이용자들의 경쟁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성벽을 기어오르는 특색 있는 플레이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딘은 지난 9월 업데이트 이후 월간활성화이용자(MAU) 수치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구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어 다가올 대형 업데이트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9월 커뮤니티 이슈 이후 부정여론이 퍼지며 평점 하락 등 트래픽 감소로 인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는 11월 캐릭터 업데이트와 12월 ‘반주년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유저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선 일본 반주년 이벤트 때 큰 반등이 있었던 것을 참고해 이번 업데이트로 실추됐던 서비스 역량을 다시 복원하고 매출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디스테라’·내년 1월 ‘에버소울’ 출격 대기…‘아키에이지 워’·‘아레스’ 흥행 기대감 높아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이어진 신작 출시 일정도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오는 24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선보이는 PC게임 ‘디스테라’는 SF 기반의 자유도 높은 슈팅 요소를 담은 생존 게임으로, 낮은 진입 장벽과 풍부한 PVP(이용자간 대결)콘텐츠가 특징이다. 특히 북미 유럽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1인칭 슈터장르에 생존 요소를 더한 장르 특성상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초 출시 예정이다. 전략성이 돋보이는 서브컬쳐 장르의 모바일 수집형 RPG로,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국에 동시 출시된다. 서브 컬쳐 장르 최대 수요국인 일본에는 현지화 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 별도 공개한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워’와 세컨드다이브의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아레스)’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신작이다. 두 게임 모두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MMORPG 장르다.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를 계승한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12월 중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아레스는 내년 2분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내년 3분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에버소울’은 글로벌 원빌드로,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은 국내 론칭 후 글로벌 권역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며 "론칭 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다음 지역에 선보이는 일정으로, 대만을 시작으로 그 다음은 일본, 이어 글로벌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스타2022’에서 신작들을 메인 시연 타이틀로 직접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068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7억2800만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46% 줄었고, 지난해 3분기보다는 2.3% 늘었다.
카겜 신작 라인업

▲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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