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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2월물 브렌트유는 0.24% 오른 93.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자국 원유 수입량이 하루 97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950만 배럴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9월 원유 수입 회복세가 주춤했다"면서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수요를 짓누르면서 독립 정유사들이 늘어난 할당량을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ING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동산 위기가 친성장 조치의 효과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달러 강세 또한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오를 경우 원유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석유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회장은 "추가 달러 강세는 WTI 가치에 부담을 줄 것이며 이번 주말 79.50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