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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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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105조원 ‘사상 최악’…원자재 가격 상승·엔화 약세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0 10:32
JAPAN ECONOMY FOREX

▲일본 환율 전광판(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무역적자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 영향이 맞물린 탓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022회계연도 상반기(올해 4∼9월) 무역수지가 11조 75억엔(약 105조 49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총수출액은 49조 5762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총 수입액은 60조 5837억엔으로 44.5%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9월 무역수지는 2조 939억엔 적자로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폭이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의 국제 가격 상승과 달러당 15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수입액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지속됐다.

무역적자가 이어지면서 일본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42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재무성이 지난 11일 발표한 올해 8월 경상수지는 589억엔 흑자로 작년 동기 대비 96.1% 급감했다. 상품수지 악화에 따라 8월 경상수지 흑자 폭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85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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