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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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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영국 경제, 9월 CPI 10.1%로 급등…40년래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9 16:46
BRITAIN-ECONOMY/BOE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CNBC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청은 19일(현지시간) 9월 CPI가 작년 동월대비 1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CPI 상승률과 동일한 수치이며 40년래 최고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는 10%로 나왔다.

지난달 발표된 8월 CPI는 연료가격이 주춤하면서 9.9%로 진정됐지만 한달 만에 반전된 것이다.

식품, 교통, 가구 및 생활용품 가격이 작년 동월대비 각각 14.6%, 10.9%, 10.8%씩 오르면서 9월 CPI 급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CNBC는 "경제적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9월의 물가상승률은 영국 인플레이션 위기에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11월 1일 채권 매각을 앞둔 영국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밀턴 인베스터의 닐 비렐 최고 투자책임자는 "소비자들의 고통만 없었더라면 영국은행은 당장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언제 사임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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