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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 |
중소기업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5개월간 다수의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관련 데이터 (26만8329건)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상위 관심사는 ‘근무시간’과 ‘자기성장 가능성’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수집된 데이터 중 중소기업 취업 관련 고민을 언급한 데이터는 총 6만8245건으로, 분석 결과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 당시 △자기성장 가능성 40.5% △근무시간 14.9% △급여수준 14.4% 순이었지만, 올해는 △근무시간 25.8% △자기성장 가능성 21.3% △급여수준 17.3% △조직문화 13.1% 순으로 나타났다. 워라밸과 직결된 근무시간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나 1위로 올라서면서 자기성장 가능성과 자리바꿈을 했다. 2019년 최대 관심사였던 자기성장 가능성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두 관심도를 합친 비중은 올해 57.1%로 2019년(55.4%)보다 소폭 상승했고, 경제적 관심사인 급여수준은 2.9%포인트 올랐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MZ세대 재직자’도 MZ세대 구직자와 비슷한 관심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자기성장가능성, 근무시간, 급여수준을 주로 언급했지만, 재직자의 경우 조직문화보다는 근무환경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관심사는 근무시간 97%, 근무환경 112% 증가했지만, 자기성장 가능성은 40% 감소했다.
재직자도 근무시간 관심도가 109% 가장 많이 늘어났고, 근무환경도 91% 증가한 반면, 자기성장 가능성과 복리후생은 각각 21%, 36% 줄었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한 반면, ‘낮은 연봉’에는 부정 인식을 똑같이 드러냈다.
구직자는 중소기업에 긍적 인식으로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 부정 인식으로는 ‘취업의 어려움’을 주로 언급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불만족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직자는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좋은 동료 △워라밸 가능 △커리어와 이직을 위한 경력쌓기 등이 주로 언급됐고,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평생직장보다는 자기성장가능성이나 워라밸 등을 중요시 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같은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관심도 변화를 토대로 ‘참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 관련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채널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